[서평] 3D 게임을 움직이는 수학과 물리

 이 책은 제목과 같이 수학과 물리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인데 체계적으로 수학과 물리를 다룬다기 보다는 일본 게임에 사용되었을거 같은 수학과 물리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자는 게임 관련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이기도 합니다. 일본 책인데 국내에 소개된 미국쪽 책에는 없는 인상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텍스처 UV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테크닉, 충돌 판정, 빌보드의 응용 등 봐두면 도움이 되는 테크닉이 많습니다. 

 이 책도 책의 설명만 볼 것이 아니라 예제 소스를 다운받아 분석하면서 보면 정말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일부 내용은 단시간에 완벽히 이해하기에는 좀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을 정도로 깊이도 어느 정도 있는 책입니다. 소스는 다이렉트X 11기반으로 짜여져 있어서 언리얼이나 유니티만 했던 분들에게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자체 엔진을 만들고 게임에 사용되는 이런 저런 테크닉을 배우려는 개발자에게는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특히 기존 다이렉트X 관련 책자에 없는 충돌이나 지형에서의 이동 등 응용 관련 부분들을 많이 설명하고 있어서 다이렉트X 관련 개발 서적을 읽고 자체 엔진을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하려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가토 기요시(저자)가 이 책 말고 24가지 예제로 배우는 게임 수학 & 물리 입문라는 2D에 대한 책도 썼는데 이 책도 읽을만 한거 같습니다. 해당 책은 절판이고 중고가가 비싸서 그냥 소스만 다운 받아서 분석해 보았는데 3D API 위에서 2D 관련 기술의 구현은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물론 전체 소스를 다 분석해보고 느낀 점은 3D책 수준으로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