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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 유명 SW회사 면접을 준비하기 위한 책인 듯 보인다. 내용적으로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한부분은 구직활동, 이력서 작성, 면접 등의 과정에 대한 서술과 다양한 팁이다. 그리고 다른 반쪽인 본론인 다양한 면접 문제의 종류와 샘플 그리고 풀이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의 번역 수준은 좋으나 언어적 체계가 우리와 달라 풀이법이 언어적으로 한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또한 425 페이지 밖에 안되는 짧은 책이지만 수학적 혹은 논리적인 사고를 많이 요구하는 관계로 수학책을 읽는 것 만큼이나 진도는 천천히 나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읽으면서 저자들에 대하여 생각하는 프로그래머들 같다라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면접 문제지만 현업을 하다보면 마주치게 되는 문제들을 저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낸다. 그 풀이의 과정은 쉬운 해결에서 부터 수준 높은 해결(좀 더 성능 좋은) 법으로 나열된다. 읽다보면 같은 문제에 대하여 S등급의 더 좋은 풀이법으로 풀어내는 것을 보면서 같은 문제를 이렇게도 고민하고 풀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해결하면 과중한 업무로 부터 조금이나마 탈출이라고 생각해야하는 혹은 숙제 끝냈다고 생각해야하는 우리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졌지만...^^;)
전반적으로 퍼즐 문제가 늘어난 것은 구글의 영향인 듯 보인다. 근 몇년전에 인터넷으로 유명해진 넥슨의 면접전 숙제 문제도 그런 구글의 트렌드에 영향을 받은 듯 보인다. 물론 저자는 그런 류의 면접 문제를 중시하지 않는 회사들도 많다고 한다.
물론 자료구조와 앨고리듬이 프로그램적으로 사고하기에 더 좋은 책이겠지만 그런거 저런거 다 읽은 뒤에 면접이 아니어도 한 번 정도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정말로 이 책에 나와있는 퍼즐관련 문제가 나온다면 이런 책을 읽으면서 사고의 과정을 훈련하지 않으면 5분안에 떨리는 맘으로 면접관 앞에서 풀기는 참이나 힘들 것 같다.
마지막으로 우리내 면접 현실과 조금 동떨어져있다고는 하지만 우리내 입시 공부와 같은 쪽집게 시험문제가 없을 뿐이지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과 대답 법은 책 내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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