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라는 직업을 아시는 지요?
퀀트는 일반적으로 주식이나 파생상품 등의 매매거래를 알고리즘을 만들어서 컴퓨터로 자동거래를 해서 수익을 내는 직업을 말합니다. 퀀트라는 직업이 나온지는 꽤 됐지만 그리 친숙하지 않고 실제로 어떤 알고리즘으로 자동 매매를 하는지를 알기는 어렵습니다. 프로그래머라고 해도 주식 매매를 할 때 HTS로 거래를 할 뿐 알고리즘을 만들어서 거래를 하는 사람은 소수인 듯 보입니다. 단지 가끔 알고리즘 대회 수상자 몇몇이 월가로 넘어가서 퀀트를 한다는 소문이 들리기도 합니다.
자동 매매라는 것을 찾아보면 최근에 파이썬으로 주식 자동매매을 하는 것이나 가상 화폐를 자동매매 하는 것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여기서 쓰는 매매 알고리즘은 보통 단순한 경우가 많습니다. 솔직히 저걸로 얼마나 수익이 날까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이 책은 실제 월가에서도 일했던 퀀트인 분이 쓴 책입니다. 이책은 400페이지 좀 넘는 분량의 그리 길지 않은 책이지만 퀀트 알고리즘의 주요 역사 및 알고리즘 기술, 실제로 경험한 월가 퀀트의 세계, 인공지능을 포함한 퀀트의 트렌드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중을 대상으로 쓴 책인듯 보이지만 각종 전문 용어가 난무하는 알찬(?) 전문서와 대중서 사이의 책입니다. 올해 읽은 책 중 최고의 책 중의 하나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2017년에 나와 있는 책이지만 다 읽은 2023년 후반에도 그리 낡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단지 2023년 월가 퀀트들의 알고리즘 트렌드가 궁금해지기는 합니다.
혹시 증권관련 업무를 하여 자동 매매 알고리즘이나 퀀트란 직업에 대해서 궁금하거나 퀀트를 꿈꾸신다면 혹은 자동 매매 관련해서 월가의 알고리즘은 뭐가 틀릴까 하는 의문들을 가지신다면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또한 알고리즘 트레이딩에서 역사적으로 유명한 알고리즘이나 이 외에 다양한 알고리즘에 대해서 기본 골격을 알고 싶다면 이 만큼 다양하게 소개하는 서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금융공학 강좌도 보고 자동 매매 강좌도 보고 다양하게 강좌를 보면 공부도 해보았지만 이 책만큼 큰 그림을 보게해준 책은 없었습니다.
이 책은 인상적인 부분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거래 알고리즘에 인공지능 활용을 고민하는 부분이었던거 같습니다. 처리 내용을 알 수 없는 딥러닝보다는 자신이 항목을 설정할 수 있는 머신러닝을 선호하거나 실시간 속도 문제를 고민하는 부분들이 인공지능을 맹신하기보다는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적용 방향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 인공지능을 맹신하는 일반적인 다른 책과는 다르게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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