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게임 디자인 원리

게임 디자인 원리: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게임 디자인 비법 100가지

 

우선 이 책은 실무적이거나 최신 트레드의 기법을 이야기 한다기 보다는 게임 디자인 관련해서 100가지의 생각할 만한 주제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외국 여성이고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게임들을 디자인하였고 대학에서 온라인 강의를 하시는 분이라는 것도 주목할만 합니다. 덕분에 학원에서 가리켜줄만한 실무적이거나 현실적인 내용보다는 대학 수업에 적합한(?) 전형적인 서양스타일의 사색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기획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게임을 만든다는 것은 정말로 하는 것과는 많이 틀린 듯 합니다. 단순히 다른 게임을 벤치마크하고 응용해서 넣는 부분도 있겠지만은 많은 부분은 정말로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게임을 기획하게 됩니다. 이 책은 이런 게임 디자인시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참고할 만한 많은 주제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새롭게 만들 게임에 대한 기획 중 핵심이 되는 메카니즘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도움을 받을까 보게된 책입니다. 아쉽지만 제가 원했던 영화를 게임으로 기획하기 혹은 창의적인 게임 메카니즘 만들기 이런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관련 힌트를 주는 부분은 있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디자인시 고려해야할 관점을 읽다보니 과거 했던 게임들의 기획, 회사에서 만들던 게임의 기획 그리고 최근에 만들었던 게임의 기획에 대하여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에 그 게임은 이 책에 나오는 이런 측면과 비슷하네, 그 때 그 기획자의 기획은 이런 저런 측면으로 볼 수 있겠구나, 내가 만들었던 게임에 이 책에 나오는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레벨 디자인을 했으면 어땠을까? 등등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이 별로 트렌드한 내용이나 특정 장르에 치우치기 보다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서술이 되어 있는 관계로 나온지 꽤 되었지만 여전히 이런 저런 생각을 가지면서 읽어 볼 만한 책인거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조금 교양서적 같은 느낌도 있어서 기획 수준에 상관없이 게임 기획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볼 수 있는 책인 듯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각 주제에 대해서 1장으로 짧은 요약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계로 좀 더 깊은 이해를 원하시면 해당 주제만을 좀 더 찾아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기존에 교양 서적 많이 읽고, 게임 기획 경험도 있으면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부 모르는 이론은 찾아보면서 읽는 재미도 솔솔했고 이렇게 넓은 범위의 주제라면 제대로 서술하면 한 1000페이지 나올텐데 그렇게 백과서적 같은 책 읽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지라 저는 이런 요약이 좋았습니다.